최초의 전자 오락: 비디오 게임 역사의 시작점

비디오 게임은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지만, 그 시작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요? 현재의 화려한 그래픽과 복잡한 스토리를 갖춘 게임들과는 거리가 멀었던 초창기의 비디오 게임들. 이 글에서는 최초의 전자 오락이 탄생한 배경과 그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려 합니다.

‘전자 오락’의 정의는?

비디오 게임의 기원을 논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자 오락’의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전기를 사용하여 인터랙티브 한 화면상에서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게임을 비디오 게임으로 정의합니다. 즉, 카드 게임이나 보드게임 같은 비전자적 게임은 제외하고, 컴퓨터나 콘솔 등의 전자 기기를 활용한 게임만을 다룹니다.

최초의 비디오 게임: 오실로스코프의 실험에서 시작되다

많은 사람들이 최초의 비디오 게임을 묻는다면 자연스럽게 1972년에 출시된 ‘퐁(Pong)’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비디오 게임의 역사는 그보다 20년 가까이 거슬러 올라갑니다.

1958년, 윌리엄 히긴보섬(William Higinbotham)이라는 물리학자가 뉴욕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에서 개최된 오픈하우스에서 ‘Tennis for Two’라는 이름의 간단한 테니스 게임을 개발했습니다. 이 게임은 오실로스코프(oscilloscope)를 화면으로 활용하여 두 플레이어가 번갈아가며 ‘테니스 공’을 치는 방식으로 작동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단순한 기술 시연에 불과했지만, 이 게임은 최초의 ‘인터랙티브 전자 오락’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출처 : 위키백과

또 다른 후보: ‘캐서더럴 로직’과 ‘스페이스워!’

히긴보섬의 ‘Tennis for Two’ 외에도 비디오 게임의 시초로 꼽히는 몇 가지 사례가 더 있습니다.

1961년, MIT의 스티브 러셀(Steve Russell)과 그의 동료들이 만든 ‘스페이스워!(Spacewar!)’는 초기 비디오 게임의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입니다. ‘Spacewar!’는 메인프레임 컴퓨터인 PDP-1에서 실행되었으며, 두 대의 우주선이 서로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은 초기 게임 개발자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이후 상업적인 비디오 게임 개발의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상업적 성공의 시작: 아케이드와 가정용 콘솔로의 도약

초기 실험적 게임들이 탄생한 지 몇 년 후, 1971년 ‘컴퓨터 스페이스(Computer Space)’가 첫 상업용 비디오 게임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곧이어 1972년 아타리(Atari)의 ‘퐁(Pong)’이 출시되면서 비디오 게임 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아케이드 게임의 열풍이 불었고, 이후 1970년대 중반에는 가정용 게임 콘솔이 등장하며 비디오 게임은 점점 대중화되었습니다.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

비디오 게임의 초기 역사는 단순히 재미를 넘어 기술과 창의성의 집합체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수많은 게임들은 ‘Tennis for Two’나 ‘Spacewar!’처럼 단순한 형태에서 시작되었지만, 이를 통해 우리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상상력의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비디오 게임들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게임 산업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들을 통해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의 비디오 게임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상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